스튜디오바프 엠티

thinking   2008/07/10 17:58

studioBAF 남도여행기 파트1

"아줌마 홍어 더 주세요"




라면
-스튜디오바프

7월 3~5일 2박3일간 스튜디오바프 식구들이 전라도 해남으로 엠티를 갔습니다. 전야제로 술을 먹고 아침까지 헬렐레한 저는 오자마자 라면부터 먹었구요, 정팀장님과 이팀장님은 미리 와서 렌트카를 보고있었습니다. 지영선배와 용성선배는 꽃단장?하고 있었구요. 지혜선배가 젤 늦게와서 다행히 라면 천천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만두, 트스트
-합정 삼포만두, 세븐일레븐

초반부터 만두며, 토스트며 합정에서 실장님 픽업하기전에도 계속 먹은 지영선배, 용성선배, 대리님 그리고 저는 엠티끝까지 식도락에 대한 집착을 놓지않아 언제나 대리님을 줄줄 따라다녔습니다. 마치 장보는 엄마에게 핫도그 사달라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도토리묵
-유선여관

무엇보다 5시간넘게 달려 도착한 해남에서의 스타트는 힘들어보였지만 유선여관에서 짐을 풀자마자 먹은 도토리묵에 모두들 뿅~ 가버렸습니다. 알딸딸하게 동동주를 마시며 이제야 밖으로 나왔구나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술이 남아 아쉬움을 달래는 찰나, 주인 아줌마가 '밥먹을께 너무 많이먹지 말어' 라며 나물 안주를 주시는 센스에 동동주를 그윽하게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바프식구들이 왔던 유선여관은 경치도 경치지만 남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어 경상도에서만 자란 저에겐 허벌나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바프 식구 모두들 한자리에모여 처마아래 앉아 사진을 찍으니 간지?가 났습니다. 변화속에 바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모든 동료 선배님들에게 한장의 사진은 티핑포인트가되어 새로운 방향전환의 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불행을 알지못한채 해맑게 웃고있다 - - ;

안습 - - ;


맨날 오늘만 같아라!

홍어
-유선여관

물놀이를 하며 잃어버린 FIFA슬리퍼와 함께 젖어버린 옷을 말리면서 저녁에는 다들 남도 한정식을 먹었습니다. 처음엔 상 크기에 놀랐고, 두번째는 음식 수에 놀랐고, 세번째는 맛에 놀랐습니다. 처음먹은 홍어는 먹는 순간, 변기에 빠져 훌러덩 코가 담긴 푸세식 화장실이 떠올랐습니다. 마치 과학실의 암모니아수가 코의 점막에 미묘하게 결합하여 뇌관을 타고 시상하부를 멤돌며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 카타르시스가 올라와 처음먹는것에 비해 와방? 땡겼습니다.

삽합은 이 중에서도 거의 맛의 삼위일체를 보여주는 예술이었습니다. 홍어와 돼지고기 그리고 김치, +@로 새우마저 들어가면, 새우와 돼지고기의 궁합속에 슬며시 암모니아수가 코끝을 간지럽히며 눈을 뜨게 해줍니다. 바프식구모두 다들 홍어를 좋아해 경쟁자가 많았습니다. 정팀장님의 홍어는 맛이 더 강렬한지라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인
-유선여관

그러나 역시 바프의 맛은 와인입니다. 홍어와 남도의 맛은 와인에 젖어들어 후반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팀장님이 준비한 게임들은 그닥 재밌을것? 같지 않았는데 하고보니 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모나미 볼펜 두개로 이렇게 손에 땀을 지게 하다니... 그러나 지영선배의 두툼한 볼살아래에 점을 그리고 나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실장님은 팬더가 되고, 팀장님은 20세기소년의 '친구'가  되고, 이팀장님은 병원 해부학 얼굴처럼 바뀌었습니다. 생쥐가된 대리님, 검은 콩이 그려진 지혜선배.... 그러나 용성선배 얼굴을 그리지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다들 새벽이 넘게 그리고 게임하고 마시고 화도내고 웃고... 놀았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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