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들의 수다

inamigination   2009/01/17 16:52



'디.경.수다회'는 내가 참여하고 있는 '디자인 경영 연구 모임'의 애칭(?)이다.
소디움파트너스 정일선 대표의 제안으로 인터그램의 안동민 대표와 나, 이렇게 3명의 아트센터 동문들끼리 시작을 하여
지금은 이광희 부티크의 이광희 대표와 액시스의 최시영 대표까지 총 5명으로 멤버가 늘어났다.
나로서는 '구멍가게 주인' 정도의 작은 스튜디오 대표로서 경영 운운하기에 멋적은 면도 없지 않지만,
이들 '고수' 대표들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많은 지혜를 얻게 되는 모임이다.

우리 모임에 '수다회'라는 이름이 붙게된 데는 다소 안스러운 이유가 있다.
회사 안에서는 누구와도 나누기 어려운 '대표'로서의 어려움과 고충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격려할 수 있는 모임이라는 점,
회사 밖에서는 '디자인 회사'라는 공감대 안에 '대표다운' 힘과 지혜를 마음 편히 구하고 얻을 수 있는 모임이라는 점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형편대로 느낌대로 마음놓고 속내를 드러내기 힘든 '대표'들의 처지를 서로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사이..
대표들만의 동병상련의 정이 바로 우리를 '수다' 속에 하나로 묶어 주었던 것이다.

우리의 수다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 중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팀원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이다.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고, 나아가 어떻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가의
고민에 서로 공감하며 저마다가 고안해 낸 다양한 방법론에 진지하게 귀 기울인다.
어떻게 하면 보다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보다 '멋진 대표'가 되어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우리는
많은 방법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이 사회의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하면 디자이너로서 멋지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가능성을 향해 함께 뜻을 모아 본다.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자기 회사의 '대표'들이 이런 주제로 긴 시간 동안 얼마나 재미나고 진지하게 '수다'를 떨 수 있는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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