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디자이너가 말하는 북디자인..
article 2008/12/13 13:43 두어달 전 '북디자인'에 대한 짧은 글 한 편을 부탁받았다.
앤드류 해슬램의 책을 호서대의 송성재 교수께서 번역하여 안그라픽스에서 출간하는,
<북디자인 교과서>라는 책의 '한국의 북디자이너-10인의 북디자이너가 말하는 북디자인 정의'에 삽입된 글이다.


인쇄되어 나온 페이지를 보니 글이 다소 생략이 된 것은
지면관계상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글줄을 바꾸는 일이 섬세하지 못하여
전체적으로 의미가 매끄럽지 못할 뿐더러
마지막 문장의 뜻이 이상하게 되어버렸다.
'머리와 가슴으로 존재하는 한'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존재하는 한 사람에게'라고 읽혀야 옳다.
원래의 내용으로 정정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세상을 향해 품은 누군가의 생각을 담은 글이 있어,
그 글이 간곡한 심정으로 나에게 그의 정신을 담을 육체를,
그의 육체를 거하게 할 집을 지어줄 것을 부탁해 온다면?
그리하여 그 글이 '글자'라는 육체를 얻어,
그 글자들이 '책'이라는 집에 안거하며
세상과 비로소 온전히 소통할 수 있게 된다면...?
북디자인이란 내게 그와 같은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 생각을 옳게 이해해야 하고,
그 마음을 깊이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글자는 곧 그 생각을 말하는 이의 목소리와 같으니
그 모양과 크기가 어떠해야 할지를 알게 되며,
그의 감정과 논리에 따라 호흡과 박자를 다스려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알게 된다.
또한 어떠한 표정과 동작으로 첫 표지를 열도록 해야 할지를 가늠하는 일은
그의 성품을 이해하는 바와 같다.
북디자인은 내게, 머리와 가슴만으로 존재하는 한 사람에게
얼굴과 몸과 목소리, 몸짓과 표정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_북 프로듀서 이나미
앤드류 해슬램의 책을 호서대의 송성재 교수께서 번역하여 안그라픽스에서 출간하는,
<북디자인 교과서>라는 책의 '한국의 북디자이너-10인의 북디자이너가 말하는 북디자인 정의'에 삽입된 글이다.


인쇄되어 나온 페이지를 보니 글이 다소 생략이 된 것은
지면관계상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글줄을 바꾸는 일이 섬세하지 못하여
전체적으로 의미가 매끄럽지 못할 뿐더러
마지막 문장의 뜻이 이상하게 되어버렸다.
'머리와 가슴으로 존재하는 한'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존재하는 한 사람에게'라고 읽혀야 옳다.
원래의 내용으로 정정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세상을 향해 품은 누군가의 생각을 담은 글이 있어,
그 글이 간곡한 심정으로 나에게 그의 정신을 담을 육체를,
그의 육체를 거하게 할 집을 지어줄 것을 부탁해 온다면?
그리하여 그 글이 '글자'라는 육체를 얻어,
그 글자들이 '책'이라는 집에 안거하며
세상과 비로소 온전히 소통할 수 있게 된다면...?
북디자인이란 내게 그와 같은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 생각을 옳게 이해해야 하고,
그 마음을 깊이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글자는 곧 그 생각을 말하는 이의 목소리와 같으니
그 모양과 크기가 어떠해야 할지를 알게 되며,
그의 감정과 논리에 따라 호흡과 박자를 다스려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알게 된다.
또한 어떠한 표정과 동작으로 첫 표지를 열도록 해야 할지를 가늠하는 일은
그의 성품을 이해하는 바와 같다.
북디자인은 내게, 머리와 가슴만으로 존재하는 한 사람에게
얼굴과 몸과 목소리, 몸짓과 표정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_북 프로듀서 이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