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설
classtalk 2009/03/07 15:40

영국에서 공부 중인줄로만 알고 있던 설로부터 편지가 한 통 날아들었다.
결혼을 한다는 놀랍고도 기쁜 소식이었다.
신랑 재익은 설과 99학번 동기동창이다.
둘 다 일학년 때 나의 표현기법 수업시간에 만난 제자들이고
그 둘이 이제 결혼을 한다는 것이니
참.. 묘한 감회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마침 결혼식날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워크샵 일정이 잡혀있어
함께 자리하지 못함이 아쉬워 신랑신부를 점심식사에 초대하였다.
신부가 되는 설. 신랑이 되는 재익.
화사한 봄볕 아래 신랑신부를 나란히 세워놓고 보니
그 모습이 눈부셨다.
두 사람의 얼굴에 가득 번지는 행복한 미소가 눈부셨고
둘이 함께 일구어 나갈 미래에 대한 설렘이 눈부셨다.
설과 재익을 처음 만났을 때로부터 10년의 세월이 지났고
그들은 더이상 대학 일학년생이 아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계절은 언제까지나 풋풋한 봄일 것만 같다.
